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로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했다.
군부는 20일 새벽 군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쿠데타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태국 군은 반정부 시위대에 우호적인 민영 방송국에 진입한 상태다.
군은 "국민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조치는 국민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은 평소대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계엄령이란, 국가 비상시 국가 안녕과 공공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헌법 일부의 효력을 일시 중지하고 군사권을 발동하여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긴급권의 하나로 대통령(최고 통치권자)의 고유 권한이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반정부 시위가 6개월 넘게 이어지며 정국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7일 헌법재판소의 권력남용 결정으로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해임됐다.
이후 반정부 시위대는 중립적인 인물을 선정해 새 과도 총리로 임명하겠다며, 오는 26일까지 예정으로 대대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태국 계엄령 선포에 누리꾼들은 "태국 계엄령 선포, 군사권 발동", "태국 계엄령 선포, 왜 민영 방송국을 진입하나" "태국 계엄령 선포, 평화의 조치라고 보기 어려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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