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복을 입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미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며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사죄를 했지만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0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미행한 사실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가족을 범죄자 취급하는 거죠"라며 해당 경찰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진중권은 경찰이 "유가족들을 보호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지 불이익을 주려 미행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 "이건 뭐 게슈타포가 적십자 봉사단체란 논리"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진중권이 언급한 '게슈타포'는 독일 나치스 정권하의 정치경찰로 비밀국가경찰이라고 불렸으며 나치스친위대와 함께 나치 정권의 독재 체제 강화를 도모한 국가권력기구이다.
이어 진중권은 "이번 세월호 유가족 미행 건. 특검에 포함해 남모르게 유족을 도운 경찰의 미담을 전 사회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족을 도운 경찰들의 선행을 지나치지 말자는 의미다.
앞서 19일 밤 세월호 유가족 중 일부는 경찰의 미행을 알아차리고 이 같은 일에 대해 분노했다.
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 이게 무슨일이야" "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 대체 왜 미행한거지?" "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 사과가 문제가 아니라.." "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 유가족들 두번 죽이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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