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 기초단체 중 인구 수가 가장 많은 포항과 두 번째로 많은 구미의 인구는 10만 명 정도 차이 나지만 9세 이하 어린이와 23~32세 젊은 층 인구는 포항보다 구미가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구미경실련은 구미시가 운영하는 영유아 전용 놀이·체험시설이 전무해 어린이집 아이들이 갈 곳이 없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영유아 체험관 건립 등을 시장선거 공약으로 제안했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포항의 인구(2월 말 기준)는 51만9천348명, 구미는 41만9천532명으로 포항이 10만여 명 더 많다.
그러나 9세 이하 어린이는 구미가 4만7천459명, 포항이 4만6천46명으로 구미가 1천413명 많다. 23~32세 젊은 층도 구미가 6만7천108명, 포항은 6만4천105명으로 구미가 3천3명 우위다.
또 33~42세 인구도 구미 7만7천185명, 포항 7만7천900명으로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3~52세는 포항이 9만2천388명, 구미 7만3천616명으로 포항이 1만8천772명이 많았고, 53~62세 인구는 포항이 8만3천965명으로 구미 4만2천781명에 비해 4만1천184명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63~72세는 포항 4만1천446명, 구미 1만7천828명으로 포항이 2만3천618명, 73~82세는 포항 2만1천800명, 구미 1만1천151명으로 포항이 1만649명 각각 많다. 어린이들을 포함해 젊은 층은 구미시가, 중장년·노년층은 포항이 더 많은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구미경실련은 9세 이하 어린이 숫자가 포항보다 구미가 더 많지만 구미에는 시가 운영하는 영유아 전용놀이'체험시설이 전무해 어린이집 아이들이 갈 곳이 없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포항은 포항어린이타운의 아이조아플라자, 어린이교통랜드 등 경북 최고의 어린이 전용 공간이 있어 구미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구미경실련은 "구미의 어린이집은 499곳, 원생은 1만3천962명이나 되지만 포항에 비해 전용 교육시설이 없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다. 단체장·기초의원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반드시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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