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아들과 딸들, 세월호와 함께 유명을 달리한 귀한 영령들 앞에 삼가 두 손을 모아 무릎 꿇고 용서를 빕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뼈를 깎는 아픔보다도 더 쓰립니다'라고 표현한 대통령과 우리 국민 그 누구도 원하진 않았지만, 하늘나라로 간 영령들은 우리가 챙기지 못한 인재(人災)임이 확실합니다. 이들의 원망을 들을 수도 없기에 거울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보며, 마음속의 양심과 가치관을 크게 반성합니다.
이제 어른들의 양심을 걸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실천하고, 먼 훗날에 우리가 이들을 만났을 때 우리의 잘못을 속죄받읍시다. 우리는 또다시 밝고 맑은 마음의 창을 갈고 닦아서 반듯하게 시작해야만 먼저 간 영혼들도 더 이상 아파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여 해당 관계자들에게 엄중한 심판을 하여야 하며, 어른들이 모두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사회안전망의 선두에서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보호합시다.
황보영/일일디지털인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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