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청송군 기초의원 후보들이 잇따라 사퇴하고 있다.
이달 18일 청송군 나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임한준(46) 후보와 무소속 김익희(57) 후보가 같은 부동면 출신이란 이유로 후보단일화를 진행, 면민 3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김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임 후보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후보 등록을 한 상태여서 탈당을 통해 사퇴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 제52조 1항 6호에 따르면 정당 후보가 당을 이탈할 때 후보자 자격이 박탈된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7일에도 100% 군민여론조사를 통해 이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박승환(52) 후보와 김명섭(54) 후보가 같은 현서면 출신이란 이유로 여론조사 득표율이 많은 박 후보로 후보 단일화를 진행했다. 이때 김 후보의 사퇴를 통해 네 번째 순위로 올라 있던 임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됐지만 최근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해 출마를 포기했다. 이 결정에 따라 나선거구에는 기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3명에서 2명만이 새누리당으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이에 대해 김재원 국회의원(군위'의성'청송)은 "임 후보는 장애인 가산점까지 주면서 공천을 줬는데 당에 아무런 얘기도 없이 후보 단일화를 진행해 당혹스럽다"며 "본인 스스로 탈당을 거쳐 후보를 사퇴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한편 청송군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회의를 통해 임 후보의 후보자 박탈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선거 투표용지 등에 이미 임 후보를 포함시켜 인쇄 작업을 진행한 상태라 선거 당일 주민들의 혼란을 피하고자 지역의 19개 투표소에 후보자 박탈에 관한 공지를 붙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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