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교수 74명 "지역 1당 독점구조 안돼"

"市長 선거 다른정파 지지 대구발전 위해 필요하다"

경북대 교수 74명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에게 '지역 1당 독점 구조의 극복을 통한 지역혁신'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북대 교수들은 이날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대구는 지금 당장 '혁신'이 필요하며, 그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난 20년 이어져 온 '지역 1당 독점 구조'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유권자들이 나서 지역 1당 독점 구조를 바꿔야 하고, 지역의 지방선거 중 가장 대표적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지역 1당이 아닌 다른 정파 소속의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금까지 '지역 1당 독점 구조'를 누려온 정당은 또다시 자기 당의 후보자를 당선시켜 달라고 시민들에게 요구하기 전에, 지난 20년간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지금처럼 열악한 지역 상황을 초래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새로운 지역 발전의 비전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지역 유권자들이 지역의 기본 틀을 갖추는 지방선거를 외면할 때 지역의 혁신은 그저 공허한 구호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지역 모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강조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대구 투표율은 45.9%로,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김종길, 박석돈, 박용구, 배한동, 서종문, 양승영, 엄재열, 윤용희, 이병휴, 이주형, 임종국, 정동현(이상 명예교수), 강영화, 김규종, 김기현, 김두식, 김석수, 김석진, 김성룡, 김영기, 김영신, 김용수, 김유경(사범대), 김유경(인문대), 김윤상, 김창록, 김태균, 김형래, 김홍주, 김효신, 김희호, 남재일, 노진철, 도중회, 박병대, 박상식, 박일석, 박재열, 배대헌, 백두현, 손창현, 손철성, 신영수, 심현진, 엄창옥, 오용석, 윤재석, 이규일, 이내선, 이동식, 이덕형, 이원하, 이재열, 이정우, 이형철, 임승택, 임종진, 장윤득, 정재훈, 조영기, 주영위, 진상현, 채권석, 채연숙, 채장수, 채형복, 천선영, 최민용, 최상준, 최인철, 최호명, 최홍순, 허정애, 황재찬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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