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22일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와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나란히 '지하철 안전점검'으로 첫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안전'이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여야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유세차량 음향과 선거 로고송 등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선거운동원의 율동을 금지하기로 해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권 후보는 이날 0시 대구도시철도공사 1호선 달서구 월배차량기지 사업소를 찾는 일정으로 선거운동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권 후보는 "도시철도 차량기지를 선거운동의 첫 행보로 선택한 것은 안전의 중요성을 가슴에 새기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구를 안전과 생명의 도시, 최고 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전면 개편 및 통합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 ▷CCTV 등 안전과 관련한 도시통합관제센터 운영 ▷도시철도 3호선 안전 확인 후 개통 등 안전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잊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선거운동 개시 첫걸음으로 지하철 안전점검 현장을 찾았다"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도시철도 중앙로역을 방문해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대구를 국제보건기구(WHO)가 인증하는 국제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대구를 국제안전도시로 만들어 재난 대응 시스템을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4가지 단계로 체계화하고, '안전과 생명의 도시를 위한 시민위원회'를 출범시켜 전문가와 시민이 직접 참여,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시내 모든 시설에 대한 안전성, 위험성 전수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겠다"면서 "전문가가 책임지는 현장 중심의 재난 구호 시스템으로 바꾸고, 현장에 대해 행정관료가 아니라 전문가와 현장 지휘자가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국 최초로 '재난피해자 지원센터'를 설립해 재난 피해자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상처도 함께 치유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통곡의 벽에 헌화를 한 뒤 지하철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로 광역단체장 2명, 기초단체장 31명, 광역의원 90명, 기초의원 400명, 교육감 2명 등 총 525명의 '지방 일꾼'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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