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산학융합 캠퍼스 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영진전문대 900여명 이전수업

구미시, 칠곡군에 조성…현장 중심 교육시스템 운영

구미시와 칠곡군에 조성된 경북산학융합지구에 입주하는 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영진전문대 등 지역 4개 대학의 산학융합캠퍼스 설립 인가가 완료돼 900여 명 학생들의 이전 수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산학융합본부에 따르면 최근 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 캠퍼스 부지에 조성된 구미지구 산학융합캠퍼스와 칠곡 지천면의 칠곡지구 산학융합캠퍼스에 입주하는 4개 대학의 산학융합캠퍼스 설립이 인가돼 학생들이 이미 이전 수업을 하거나 추진 중에 있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새로운 산학협력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으로 산업 현장에서 R&D-인력양성-고용이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를 생산'교육'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해 근로 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경북 구미'칠곡을 비롯해 경기 시화'반월, 충북 오송 등 전국적으로 7개 산학융합지구가 조성 추진 중이다.

구미지구에는 금오공대 메디컬IT융합공학과, 광시스템공학과 3'4학년 및 대학원생 등 180명이 이미 이전해 수업을 받고 있고, 경운대는 모바일공학과, 컴퓨터공학과 3'4학년생 160명이 이달 말쯤, 구미대는 컴퓨터정보전자과 2학년생 120여 명이 다음 달 중순부터 이전 수업에 들어간다. 칠곡지구는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전자정보통신계열 2학년생 400명이 이전 수업 중이다.

이들 대학은 학생들의 이전 수업과 함께 재직자 학습 프로그램 등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및 연구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또 산학융합캠퍼스 내 기업연구관에는 ICT'전자의료기기'모바일'광디스플레이'3D프린팅 등 기업 및 연구소 35곳 정도를 유치해 수요자 중심의 현장 맞춤인력 양성, 산학융합 R&D 추진 등 산학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이 사업은 경북산학융합본부(이사장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가 주관하며 대학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경북도'구미시'칠곡군'한국산업단지공단'삼성전자'LG전자 등이 참여한다.

특히 구미지구에는 전자의료기기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 3D융합기술센터, ICT 융합혁신센터 건립 등 5천억원이 넘는 다양한 국책사업들이 함께 진행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김영식 경북산학융합본부 이사장은 "대학생들에게는 취업 기회 확대를, 근로자에겐 평생교육 기회로 근로생활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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