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22일 전국을 무대로 60여 차례에 걸쳐 상가에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K(33) 씨를 구속했다. 또 K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여 자신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서 팔려고 한 혐의로 업주 K(50) 씨 등 8명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1시쯤 포항시 북구의 한 마트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담배 400보루(1천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지난해 6월 2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64차례에 걸쳐 대구'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금은방과 상가에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담배 등 2억3천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거나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범행 흔적을 감추기 위해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훔친 뒤 자신의 차량에 붙이고 다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K씨의 집에서 귀금속 89점과 담배 3천845갑을 회수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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