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시 보는 한의학] 보중익기탕

일본서 "폐 기능 강화 도움" 연구결과 발표

보중익기탕은 복용하기 편리한 과립형태로 한의원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평소 폐가 약하다면 1년에 2, 3차례씩 보중익기탕 탕약을 보약으로 복용하면 폐질환으로 진행되기 직전인 미병일 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
보중익기탕은 복용하기 편리한 과립형태로 한의원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평소 폐가 약하다면 1년에 2, 3차례씩 보중익기탕 탕약을 보약으로 복용하면 폐질환으로 진행되기 직전인 미병일 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

보중익기탕은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비위를 보하고 체력을 보충하는 처방이다. 보중익기탕은 여러 가지 질병에 사용되는 처방으로 주로 기의 부족으로 인한 질병을 치료한다. 피로가 잘 풀리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며, 추위를 타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욕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며 땀이 저절로 흐르면서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증상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근육이 줄고 살이 처지면 몸이 무겁고 장기가 느슨하게 늘어나면서 위하수나 전립선질환, 치질, 직장탈출증 등과 같은 질병이 생긴다.

이런 질환이 나타나면 보중익기탕을 복용한다. 보중익기탕에 포함된 승마, 시호 등의 약재가 기를 높여 처진 연부조직과 피부를 끌어당겨 올리는 효과가 있다.

보중익기탕에 있는 성분들은 기를 보충해 체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보중익기탕에 포함된 한약재는 운동선수의 약물 테스트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 전에 복용하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우리 몸의 기를 주관하는 장기는 폐다. 폐의 기능은 기의 충만 및 부족과 관련이 깊다. 폐가 병들면 기가 부족해지고, 기가 부족하면 폐병이 생기게 된다.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때 대부분 폐 기능 이상을 동반하는 이유다. 일본에서는 보중익기탕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증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보중익기탕을 복용한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폐 기능 점수가 올라갔고 감기에 걸리는 횟수를 줄이며 식욕이 커지고 영양상태와 염증을 개선시킨다는 것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폐렴 등 호흡기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보중익기탕을 꾸준히 복용하면 기를 보충하고 증상도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구시한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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