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안동시 나선거구(옥동)가 새누리당 권남희(43) 후보와 무소속 이귀분(51) 후보의 여성 맞대결 선거구가 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후보는 그동안 바르게살기협의회라는 사회단체 각종 봉사활동 과정에서 호흡을 같이해 왔지만 이번 선거전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거머쥔 정치 초년생인 권 후보가 정치 선배인 이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친박연합 비례대표로 깜짝 당선돼 생활 정치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4년 동안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선출직 의원보다 훌륭하다는 지역평가를 얻고 있다. 또 특유의 장점인 스킨십으로 표심을 다져놓고 있어 무소속이지만 만만찮은 상대다.
하지만 권 후보는 젊은 패기와 살림꾼 이미지에다 남편과 아이 등 가족 4명의 본적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1번지로 옮겨놓은 '독도지킴이 가족'으로 알려지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귀분 의원은 4년 동안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안동시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안동시청 체육관광과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여억원이 투입돼 열리는 안동국제탈춤축제의 주체인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매년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 안동시가 축제조직위 쇄신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의원은 "4년 동안 우리 지역에서 소외되고 아픈 다문화가정과 시설 등을 찾아 봉사하고, 의원으로서 집행부의 사업과 예산을 챙겨 시민들에게 알리는 심부름꾼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재선 성공 의지를 다졌다.
권남희 후보는 안동 지역에서 꽤 잘나가는 사업가다. ㈜일산건설, 삼광산업을 경영하고 있다.
권 후보는 "나름대로 사회 활동을 열심히 했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나왔다. 지역을 위해 스스로를 심부름꾼으로 생각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주민 곁에서 옥동이 안동의 중심이 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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