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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년체전, 육상 꿈나무 인천서 금빛 질주

대구경북 주말동안 金 8개…대흥중 김세종 2관광 쾌거, 차지원 부별 신기록

차지원
차지원
김태희
김태희

경상북도 육상이 인천 문학경기장의 트랙과 필드를 뜨겁게 달궜다.

전국체육대회에서 매년 막강한 실력을 자랑한 경북 육상은 24, 25일 이틀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 8개(트랙 6개, 필드 2개)를 수확하며 맹위를 떨쳤다. 김세종(대흥중 3년)은 남자 중등부 1,500m와 3,000m에서 우승, 2관왕에 오르며 중장거리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24일 1,500m에서 4분09초12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한 김세종은 25일 3,000m에서도 9분03초3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구의 차지원(월곡초교 6년)은 육상 여자 초등부 800m에서 부별신기록으로 우승, 대회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차지원은 24일 경기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부별신기록(2분14초54)을 수립하며 육상 부문 여자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그동안 각종 전국대회에서 라이벌 대결을 해온 경북의 조현지(임고초교 6년'2분17초74)를 여유 있게 2위로 따돌렸다.

차지원의 이번 대회 기록은 종전 여초부 최고 기록(2분16초36)을 1초82 앞당긴 것으로 이번 대회 여중부 800m 1위 기록(2분17초54) 보다 월등히 앞서고 남초부 800m 기록(2분14초20)과 비슷하다.

월곡초교 박준수 지도교사는 "올 3월 대구소년체전에서 2분18초00, 4월 전국 대회에서 2분20초58의 기록으로 우승해 이번에 금메달을 기대했는데 역대 한국 여초부 최고 기록인 부별신기록까지 세웠다"며 "지원이는 공부도 잘 하고 성실해 계속 운동을 한다면 우리나라를 빛내는 훌륭한 중장거리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양궁 여초부에서 김태희(예천동부초교)는 4관왕에 올라 이 부문 여자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김태희는 24, 25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김태희는 첫날 30m에 이어 둘째날 25m와 개인종합, 단체종합에서 모두 1위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예천동부초교는 2년 연속 4관왕과 최우수선수를 배출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대회에서는 예천동부초교의 김유경이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는 25일 현재 금 15개, 은 17개, 동 20개를 수확했으며 경북은 금 20개, 은 32개, 동 23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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