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오페라하우스(이하 오페라재단)가 로시니의 희극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29'30일 오후 7시 30분, 31일 오후 3시'7시 30분 4차례 무대에 올린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지난해 말 오페라재단이 출범하고 난 뒤 처음으로 제작하는 그랜드 오페라다.
24세의 젊은 로시니를 단숨에 18세기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반열로 올려놓은 그의 대표작이자 가장 위대한 희극 오페라로 꼽히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재미있고 유쾌한 줄거리로 사랑받는 부파(buffa, 희가극) 오페라.
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와 '방금 들린 그 음성' 등 익숙한 음악들로 가득해 입문용 오페라 중 하나로 여겨질 뿐 아니라, 전 세계 오페라극장의 주요 레퍼토리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MET HD' 시리즈의 '가면무도회'와 '호프만 이야기'에서 뛰어난 가창과 연기를 선보인 소프라노 캐슬린 킴과, 이탈리아에서 온 메조소프라노 실비아 벨트라미가 로지나 역을 맡는다. 캐슬린 킴에게 이번 무대는 한국 데뷔 오페라이자 역할 데뷔 무대다. 알마비바 백작 역에는 하노버 오페라극장 주역 솔리스트 테너 박성근과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중국인 테너 위안 류가 출연한다. 또 LA오페라극장의 부지휘자 크리스토퍼 앨런, tvN '오페라 스타' 총연출을 맡았던 연출가 이의주,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운명의 힘'의 돈 카를로 역으로 성악가상을 수상한 바리톤 석상근, 독일 비스바덴극장의 주역 베이스 손혜수 등이 함께한다.
한편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선정돼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을 위해 1천여 석의 좌석을 기부한다. R석 7만, S석 5만, A석 3만, B석 2만, C석 1만원. 053)666-6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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