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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친필 편지 '생생한 필체' 충정이 담길 글…"뭐라 적혀 있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순신 친필 편지가 공개돼 화제다.

이순신의 생생한 필체가 담긴 편지 원본이 26일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이순신의 편지는 1592년 10월 이순신이 부산포해전을 치른 뒤 선비 강응황에게 보낸 것이다.

강응황은 한강(寒岡) 정술(鄭述)과 월사(月沙) 이정구(李廷龜)의 문인으로서 그 당시 의병을 모아 활약한 인물이다.

26일 노 소장에 따르면 30여년 전 만들어진 영인본은 글자가 상당히 퍼진 탓에 친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문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의 전문가들도 "원본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본은 편지 본문에도 언급된 의병장 최균의 후손이 소장하던 것으로 그간 영인본으로만 내용이 알려졌으나 얼마 전 '이순신의 리더십'을 출간한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이 확인했다.

원본 편지는 한때 화재를 당해 아래쪽 일부가 소실됐으나 나머지 부분은 민간에서 400여년간 보관한 문건치고는 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다.

노 소장은 "그간 발굴한 이순신의 문건 가운데 필체가 가장 잘 드러난 것"이라며 "본분과 책임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이순신의 충정이 담긴 글"이라고 설명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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