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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원순 토론회…'농약급식' 알고 보니 오보?…"농산부 해명 보니..."

사진. SBS
사진. SBS

26일 열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농약급식'이 논란이 됐다.

서울시장 토론회에 참석한 정몽준 후보가 "무상급식에 잔류농약이 포함돼 있어 친환경 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급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서울시장 토론회에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의 학교 시설 개선 비용 삭감을 주장하며 "친환경급식이 고가의 농약급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납품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는 농약급식 사실을 부인하며 "농약이 검출된 식재료는 학생들에게 공급되지 않았다"며 "일명 '농약급식' 재료는 미리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고 반박했다.

서울시장 토론회에서 정몽준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후보는 그러면서 "감사원 결과가 잘못된 것이냐"고 물었고 박원순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그런 내용이 없다. 좀 더 전문을 살펴보라"며 반박했다.

정몽준과 박원순의 공방에 '농약급식'과 관련해 농림축산부의 해명 글이 다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농림축산부는 "잔류농약 기준초과 농산물 학교급식 납품' 이라는 제목으로 언론 보도내용에 대해 지적하며 해명했다.

다음은 농림축산부가 농약급식과 관련해 해명한 글이다.

언론 보도내용

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학교에 납품되는 농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생산자에게만 알려 해당재료가 학교에 공급되도록 방치

② 서울시에서 2012년 경기도 소재 농가에서 생산된 참나물과 근대에 친환경 인증취소에 해당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농관원에 미통보해 친환경인증을 승인

농림축산식품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입장

《 학교급식 농산물 농약검출 관련 》

□ 농관원이 학교에 납품되는 농산물에서

① 농관원은 "학교에 납품되는 농산물에 대해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생산자에게만 알려 해당재료가 학교에 공급되도록 사실상 방치하였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 농관원의 학교급식에 대한 안전성조사는『학교급식법』제19조 및 같은법 시행규칙 제9조에 따라 교육부(교육청)에서 의뢰하는 경우 실시하고 있으며, 의뢰 식재료에 대해 분석결과, 부적합 농가에 대해서는 '12. 6~7월 교육청과 학교에 통보 조치했습니다.

* (통보 사례) 학교에 납품된 경기 이천 이○○씨가 생산한 "근대"가 잔류농약이 초과되어 '12.6.7일 서울시교육감, 동부교육청, 경희여고, 동대문구청에 통보

○ 또한, 부적합 농산물이 학교급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차단하기위해 '14년도에는 7,500건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허용기준 이상 검출 시 관련사항을 즉시 생산자 뿐 만 아니라 해당 교육청과 학교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 친환경인증 농산물 관련 》

② 농관원은 감사원의 감사 실시 중인 '13.11.22일 서울시로 하여금 이번 보도와 관련된 친환경인증농산물 잔류농약 검사결과를 서면으로 통보토록 요청하여 해당농가의 사실 확인 후 인증취소 조치를 하였습니다.

○ 또한, 친환경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와 농약검출 건에 대하여는 농관원에 서면통보하기로 합의하여 현재 통보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설명 드립니다.

정몽준, 박원순 토론회 농약급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렇게 보니 더 헷갈리네" "토론회 할 때는 사실만 가지고 했으면 좋겠네요" "정몽준, 박원순 토론회 농약급식 보니 교묘하게 사실을 조작하는 것 같네" "정몽준, 박원순 토론회 그럼 누가 거짓말 한 거?" "결국 정몽준 농약급식 오해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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