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이하 소방본부)는 대구의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를 업종과 원인, 계절별로 분석, 다음 달부터 맞춤형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화재 1천538건 중 188건이 공장에서 발생했고, 이는 가장 빈번했던 단독주택(211건) 다음이었다. 특히 같은 해 전국의 공장화재 발생비율(6.1%)보다 갑절이나 많았다.
최근 5년(2009~2013년) 통계를 보면 대구의 14개 산업단지 업체 8천296곳에서 867건(10.5%)의 화재가 발생, 80억7천951만원(1건당 932만원 상당)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염색산단(125곳 업체)에서 162건의 불이 나 가장 높은 발생비율(129.6%)을 보였고, 다음으로 현풍산단(37.5%)과 옥포농공단지(25.9%), 달성1차 산업단지(19.5%)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5년 동안 기계장비업이 3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섬유업이 235건, 기타가 229건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 원인은 385건(44.4%)이 기계적인 요인이었고, 205건(23.3%)이 전기적 요인, 183건(21.1%)이 부주의 때문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안전대책을 실시한다. 8, 9월엔 규모가 크거나 노후한 산단을 선별해 소방특별조사를 하고, 합동훈련도 실시한다. 10월 종합결과 추가로 문제가 드러나면 이를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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