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연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10월까지(단 7, 8월 제외)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대구 중구 계산동 이상화 고택 앞에서 공연된다. 또 같은 기간 '문화가 있는 날'인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오후 2시에도 공연된다.
대구문화재단은 문화도시운동 '옛골목은 살아있다'의 한 요소로 거리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 거리 연극 1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2009년부터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대구문화재단은 지난해 거리 연극 2탄 '청라언덕에서'와 3탄 '향촌동 소야곡'을 선보였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대구가 낳은 민족시인 이상화가 쓴 같은 제목의 시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1905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 이후 국채보상운동을 일으킨 대구 사람들, 만세운동을 펼친 계성학교 및 신명학교 학생들, 그리고 조국을 잃은 울분을 시로 달랜 이상화와 독립운동가 서상돈 등이 등장한다. 2009년 첫 공연 이후 약 3만 명이 관람하며 대구 근대골목 히트 공연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9월 3일에는 독도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이 작품에는 대구 주요 극단 소속 배우 30여 명이 출연한다. 채치민이 이상화를, 이송희가 서상돈을 연기한다. 홍문종과 손세인은 백성 1, 2역으로 콤비를 이룬다. 해설자는 손성호가 맡아 극 전체를 이끈다. 예술감독은 전광우 극단 시티(CT) 대표, 연출은 김재만 극단 엑터스토리 대표가 맡았다.
무료. 053)4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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