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숲길 따라 도보여행길'을 만든다. 마을 어르신과 구미문화원의 자문을 받아 끊어지고 희미한 흔적을 찾아낸 뒤 선산과 옥성을 연결하는 길 등 옛길을 복원한다.
선산~옥성길은 과거 옥성 산촌에서 고개 넘어 선산 5일장을 가던 길이었다. 당시 학생들은 10리(4㎞) 밖 선산에 있는 학교에 가기 위해 검정고무신을 신고 이른 새벽 집을 나서 산길을 넘나들었다. 구미시는 또 옛날 보따리장수 등이 주로 이용하던 옥성 우리목 고개를 지나 한양으로 가던 4.7㎞의 옛길도 정비한다. 길이 험해 울며 지나간다고 우리목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 길보다 1㎞ 정도 더 우회하지만,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옛 선비들과, 결혼 후 첫발을 내딛는 신혼부부 신행길로 이용되던 5.7㎞의 나들이 길도 정비된다.
시는 옛길 정비사업을 7월 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미시 강용구 산림경영과장은 "길이 끊어지고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많이 들어서 길 흔적을 복원하는 데 어려움은 많다"며 "정겨운 옛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길의 흔적을 찾아내 구미의 숨겨진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