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둠 속 손가락 웃음 뒤 심오한 메시지

4일 몸 활용 '타임 포 펀' 공연

핸드메이드 씨어터 공연 장면.
핸드메이드 씨어터 공연 장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핸드메이드 씨어터의 '타임 포 펀'(Time For Fun)이 4일 오후 2시와 5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공연된다.

타임 포 펀은 10명의 전문 배우들이 10개의 손가락과 몸을 활용해 사람과 동물을 비롯한 각종 사물들을 쉽고 재미있는 상징으로 표현하는 공연이다. 칠흑같이 어두운 무대 위에 손가락이 떠다니는 환상적인 장면이 이어진다. 그래서 '몸으로 만드는 움직이는 조각'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 공연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심오한 메시지를 전한다. 나이와 국적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타임 포 펀의 예술 총감독 안드레이 니아즈코브는 "세계 곳곳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소통의 장애를 극복하는 취지를 공연에 담았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몸으로 이미지를 구현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연극아카데미 교수진 출신으로 구성된 핸드메이드 씨어터는 유럽 무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작품성과 재미 모두 검증받았다. 2010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러시아 대표로 공연했고, 2012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석 1만원. 티켓링크(1588-7890). 053)606-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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