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신도시내 업무시설용지와 주차장 용지 분양 결과 '분양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인구 10만명의 명품 도시로 만들어질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의 성공 여부를 보여줄 시금석인 일반업무시설용지 분양이 시작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민간부문이 다수 참여할 일반업무시설 용지에 대한 투자 수요가 궁극적으로 경북도청 이전의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9일 발표된 업무시설에 대한 분양 최종 결과를 둘러싸고 신도시 조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고 경쟁률 55대 1, 60% 분양됐다.
지난 5월 13일 경상북도개발공사가 분양 공고한 도청이전신도시 내 업무시설용지 및 주차장용지 1차분 51필지 13만㎡(3만9천200평)에 대한 입찰 결과, 최고 55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분양 대상필지 가운데 60%가 분양됐다.
이번 입찰 결과 최고 낙찰율을 나타낸 곳은 정부지방합동청사 등 제2행정타운과 이주자택지 등이 인접한 예천지역의 주차장 용지 5번으로 예정가격의 275%에 낙찰됐다. 또 업무시설도 최고의 낙찰율을 보인 주차장과 인접한 곳이 164.4%의 최고 낙찰율을 보였다. 평균 낙찰률은 업무시설은 121%, 주차장 용지는 175%로 전체 평균 125%로 집계됐다.
이번 입찰에는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및 TBC 대구방송 등 지역의 주요기관이 입찰에 참여해 용지를 분양 받음으로써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북개발공사는 분양률 극대화를 위해 그동안 사장과 본부장이 직접 참여하는 전사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부동산정보 전문 사이트 홍보 및 부동산 114의 전국 40만 회원에게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실시했다.
그동안 도청이전신도시에는 도청, 교육청, 경찰청 등 이전대상 공공기관 용지와 이주자택지, 생활대책용지 등 이주민 우선공급 택지, 공동주택용지만 분양해 왔다.
이 때문에 이번에 일반 실수요자에게 처음으로 공급한 업무시설용지의 분양으로 금융, 방송, 유관기관, 단체, 일반기업 등 다양한 기관이 도청이전신도시로 조기에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최경환 경상북도개발공사 보상분양팀장은 "이번에 낙찰된 필지는 오는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동안 안동에 위치한 개발공사 신도시건설본부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유찰된 21필지는 계약이 종료되는 즉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를 통해 재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순조로운 분양, 신도시 조성 속도 낸다
이번에 분양된 토지에는 사무실과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과 유흥시설을 제외한 상업시설이 들어올 수 있다. 분양면적의 50%를 의무적으로 사무실 기능으로 채워야 하는 제한 규정이 있어서 전체의 절반은 업무시설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차장 용지에 대한 경쟁률과 낙찰율이 최고 높았던 이유로 낮은 예정가격과 5층까지 건축할 수 있는데다가 저렴한 건축비와 30%까지 근린생활시설로 사용할 수 있어 상업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이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무시설 및 주차장 용지 분양에 앞서 경북개발공사는 단독주택'근린생활시설'공동주택용지 등을 이미 분양했으며, 지금까지 순조로운 분양으로 신도시 조성에도 청신호다.
그동안 단독주택용지는 387필지가 분양됐고(미분양 20필지), 근린생활시설은 33필지(미분양 3필지), 공동주택용지는 10필지가 나가고 6필지가 남아있다.
한편, 분양된 공동주택용지 중 일부는 이미 아파트 입주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섰으며, 분양률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태용 경북개발공사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이번 업무시설 용지 분양에서 나타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남은 용지에 대한 추가 입찰도 희망적이다. 이같은 순조로운 분양 실적이라면 신도시 조성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구 10만 명품 도청 신도시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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