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권영진(새누리당)'김부겸(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두 유력후보 간 막판 싸움이 치열하다.
두 후보는 막판 선거 판세를 우위 또는 박빙 접전으로 보고 '굳히기'와 '뒤집기'를 자신하고 있다.
권 후보는 김 후보에 비해 선거 초반부터 우위를 선점해왔고, 막판 굳히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후보는 당초 권 후보에 비해 다소 열세를 보이다 토론과 인지도, 인물론 등에서 바람을 타고 막판 판세가 박빙 접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역전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권 후보는 '낙관적인' 입장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와 김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평균 13%포인트가량 차이를 계속 나타냈다는 것이다.
권 후보 측은 "대구시민들은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지지세력이라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과 울분 등이 앞서지만, 그것은 애정이 담긴 비판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손자에게 회초리를 드는 할아버지로 비유했다. "할아버지가 손자가 미워서 회초리를 들겠느냐. 애정이 그만큼 많기에 훈계를 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권 후보도 요즘 유세현장에서 그동안 잘못한 새누리당에 대해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고 있다.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종아리를 걷는다는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 측은 "지난 새누리당 경선에서부터 대구민심을 그대로 느끼고 있다. 지금은 두려움이 있다"면서 "그러나 권 후보도 새누리당 혁신을 기치로 내건 만큼 비판적이면서도 지지하는 대구시민들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판세를 '박빙'으로 분석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전 13%p가량 뒤지는 여론이 이후 급속하게 좁혀지고 있고,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왔다는 근거를 들었다. 따라서 막판 분위기에 따라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밑바닥 민심도 이번에는 대구를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활동이 많은 30~50대 남성 지지층 충성도가 매우 높다. 이들 지지층의 확장세가 매우 강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성층의 지지세가 확장성이 강해 막바지 역전도 가능하다는 것이 김 후보 측의 판단이다.
김 후보 측은 "아직은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고 있지만 막판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박근혜 대통령, 야당 대구시장'의 표심을 얻어 막판 대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서상 새누리당이 막판 조직 동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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