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을 세계적 무역항으로 키우기 위한 경상북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북도는 2일 경북도청에서 한미래식품'포항영일신항만㈜과 영일만항을 이용한 물동량 확약 및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주낙영 경북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정석동 한미래식품 대표, 최동준 포항영일신항만㈜ 대표이사는 이날 "경북지역 생산품의 영일만항 이용을 통한 물동량 확대와 화물의 원활한 운영'처리를 위해 서로가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약속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한미래식품은 이달 준공되는 상주 조미김공장의 생산제품(연간 3천 TEU'TEU는 컨테이너 1개)을 2020년까지 영일신항만에서 전량 처리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그간 부진했던 대구경북지역 물동량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항만 운영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중대형 화주를 유치해 종합물류 거점 항만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영일신항만은 3만t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부두(안벽길이 1천m, 폭 600m)를 2009년 8월 준공했으며 대형 화주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물동량 3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영일만항은 현재 14만5천TEU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물동량 대부분은 포항제철 제품 및 평택에서 러시아로 가는 자동차 부품들이다.
경북도 김준곤 해양항만과장은 "아직 포항을 제외한 대구'경북 전체 물동량 50만여TEU 중 99%가 부산'광양항으로 가는 만큼 지역 물동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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