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최초 '천주교 수덕자' 홍유한 선생 생가 복원한다

영주시·안동교구 2017년까지 완료…기념관 건립, 주차장·화장실 시설도

▲천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관계자들이 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영주시 제공
▲천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관계자들이 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3일 영주 단산면 구구리 홍유한 선생 유적지에서 천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등 천주교 관계자들을 초청, 홍유한 선생 선양과 유적지 정비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천주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권혁주 주교는 김주영 영주시장과 장윤석 새누리당 국회의원, 영주시 관계자 등에게 홍유한 선생 선양사업에 노력을 기울인 데 고마움을 표시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영주시는 천주교 안동교구와 협조해 2017년까지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홍유한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 건립과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유적지 정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은 홍유한(1726~1785) 선생은 조선 영·정조시대 인물로 한국 천주교회 창립(1784년)보다 30여 년 앞서 천주신앙을 받아들였던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수덕자다. 수덕자(修德者)는 가톨릭 평신도 가운데 신앙을 위해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간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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