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연출 지영수/제작 김종학프로덕션, KBS미디어)이 강지환을 통해 우리 사회에 시원한 돌직구를 날리고 있다.
시장통에서 밑바닥 삶을 전전하며 늘 사고만 치고 다니던 김지혁(강지환 분)은 어느덧 누군가의 꿈이 되고 희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지난 12회에서 지혁은 조화수(장항선 분) 회장을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줄 희망이 되었고, 시장 사람들에게는 "이 시장바닥에서 용 나왔단 소리 한 번 들어보자"며 힘없는 서민들의 꿈이 되어 있었다.
그동안 지혁은 사고로 죽은 비정규직 직원의 가족에게 자신의 월급을 선뜻 내어주기도 하고 사장이라는 높은 직책에도 직접 시장 상인을 자처하며 온몸으로 부딪혀 상인들을 설득해내는 것은 기본, 사람만큼 소중한 건 없다는 그의 신념하나로 적으로 있던 사람까지 품어냈고 손을 내밀었다.
이처럼 '빅맨'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한 남자가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거대한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진정한 리더상에 대한 화두를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회에서는 사람이 먼저라는 확고한 신념의 지혁이 자신의 부하직원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동석(최다니엘 분)의 잔인함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우리가 원하는 리더상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사람들은 누구나 부조리한 세상과 당당히 맞서 싸워줄 '빅맨'을 꿈꾸고 있다. 돈이면 뭐든 다 된다는 세상에 '사람보다 먼저인 것은 없다'는 지혁의 든든한 행보는 우리가 꿈꿔오던 이상을 투영해 더욱 열광케 하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에 친근감까지 느껴지는 김지혁의 행보는 그래서 더 가슴이 뛰게 만들고 설레게 만든다.
무엇보다 자신을 이용한 자들에게 대항해 복수를 행하는 것이 아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약자들을 위해 앞장서서 거대한 골리앗과 맞서 싸우며 그 과정을 통해 따뜻함까지 선사하고 있는 '빅맨'은 여타 드라마와는 궤도를 달리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이는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둔 지금 '빅맨'으로서 성장하게 될 김지혁에 우리가 더욱 기대를 품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빅맨' 12화를 본 네티즌들은 "빅맨 강지환 멋있다" "빅맨 복수극이 아닌 따뜻한 일침이다" "빅맨 더 친근하고 마음이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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