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지사 후보들은 3일 오후 늦게까지 마무리 유세를 한 뒤 4일 오전 투표소로 나와 '한 표'를 던졌다.
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부인 김춘희 씨와 함께 4일 오전 9시 구미 고아읍 문장초교를 찾아 투표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3일 오후 경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이날 울진과 포항 흥해를 거쳐 경주에 도착한 김 후보는 마무리 유세를 통해 "예비후보 등록 후 대한민국의 5분의 1이나 되는 거대 경북을 매일 260~270㎞ 정도 다니며 강행군을 했다. 선거운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도민들, 그리고 선거대책위원회 '큰바위 얼굴과 친구들'에게 감사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김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부터 지금까지 도내 곳곳을 누비며 많은 도민들과 만났다. 당선되면 도민의 바람을 도정으로 연결해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1만2천㎞를 이동하며 도민들을 만났고, 본선 기간에만 4천여㎞를 다니며 선거 유세를 해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후보는 4일 오전 9시 포항 북구 용흥동 남부초교를 찾아 투표했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경북도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300만 도민의 뜻을 받들어 71세에서 46세로 젊어지는 경북을, 25살 차이의 경북 세대교체를 이룩하겠다. 기득권층이 독점하고 있는 경북의 지방자치를 서민중심의 지방자치로 확 바꾸겠다. 서민이 살기 좋은 경북, 새 희망의 경북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력질주해왔다"며 유권자들에게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또 최근 봉화, 안동 등지에서 일어난 선거법 위반 조사 사례 등을 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 후보도 4일 오전 포항 우창동 제7투표소를 방문해 한 표를 행사했다. 박 후보는 3일 마무리 유세에서 "돈보다 사람이 우선인 세상을 위해 정의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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