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한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저의 당선은 대구를 혁신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뜻이 만들어낸 대구 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권 당선인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지만 얼굴에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대구를 청년들이 떠나가지 않는 희망의 땅으로 만들겠다. 또 서민 경제를 보듬고 소외된 이웃들이 '우리 시장은 내 편'이라고 느낄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어 "시민 여러분이 대구 혁신과 대구 살리기에 함께 해 줄 것을 바란다. 시장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운동 과정에 대해서는 "본선은 13일이었지만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160일 동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이 새누리당에 대해 가지는 반감, 섭섭함을 느꼈다. 특히 선거 마지막에 부산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엉뚱하게 주장하는 바람에 분노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면서 선거를 치르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권 당선인은 "김부겸 후보님이 있어서 이번 선거에서 대구 시민들은 행복했다. 또 덕분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며 "이제 힘을 합쳐서 대구 혁신, 대구 발전의 길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경선을 치렀던 서상기, 이재만, 조원진 경선 후보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권 당선인은 "짧지만 치밀하게 준비해서 취임하는 순간부터 연습 없이 바로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취임 후 우선적으로 청년소통기획위원회와 전통시장살리기위원회, 시정혁신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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