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화권 대구 단체 관광 45%↑…중국·대만 등 올 2만5천여 명

마케팅 전략 주효 계속 늘 듯

올 들어 4월 현재 대구를 방문한 중화권 단체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대구를 찾은 중화권 단체 관광객은 중국 1만2천264명, 대만 1만1천90명, 홍콩 2천375명 등 총 2만5천729명(관광호텔 숙박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천699명에 비해 45.4%(8천30명)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도 중국 단체 관광객의 대구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대구를 찾는 중화권 관광객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예약돼 있는 수만 해도 1만2천200여 명에 달한다. 7월에는 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한 중국 관광객 200여 명이 대구를 찾는 것을 비롯해 7, 8월엔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2천여 명, 7∼10월엔 중국 하얼빈, 닝보 등에서 대구국제공항 직항 전세기편으로 1만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중화권 관광객이 늘고 있는 이유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대구시가 일반 패키지 관광객이 아닌 틈새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 추진, 중화권 우수 여행상품 기획자와의 관광 인적네트워크 구축'관리(180곳),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우수 여행기획업자 대상 세일즈 마케팅 및 사전답사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것도 대구 방문이 증가한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시는 중화권 관광객의 지역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성로 상점가 중국 은련카드 가맹점 확대 및 환영 현수막 부착, 쇼핑 종사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기본회화 책자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어 안내판 확충, 중화권 관광객 선호 음식점 발굴, 전세버스 주'정차 공간 마련 등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화권 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하면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지역에서 쇼핑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 대구가 쇼핑관광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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