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칼럼니스트 유형종과 함께하는 튜즈데이모닝콘서트가 10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 최고의 발레리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환상의 턴을 떠올리게 하는 백야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수많은 음악가와 무용가, 작가들을 배출하고 마린스키를 비롯한 세계적인 극장들이 자리한 도시이다.
음악칼럼니스트 유형종이 출연해 해박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러시아의 문화예술을 총정리하는 해설을 담당하고, 통영국제음악제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TIMF앙상블이 연주를 맡아 러시아 음악의 본성을 들려줄 것이다. TIMF앙상블은 제1 바이올린 함지민, 제2 바이올린 김현남, 비올라 임진아, 첼로 오주은으로 구성됐다.
공연의 주제가 되는 러시아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음악, 발레, 문학, 건축 등 유럽 문화예술의 전통과 많은 문학가와 예술가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스트라빈스키, 무소로그스키 등 러시아 대표 작곡가의 곡들은 지금도 전 세계에서 연주되고 있고, 울라노바, 니진스키는 발레의 전설로 남아있다. 그리고 볼쇼이, 마린스키, 노보시비르스크 극장은 수많은 예술가들의 혼이 담긴 러시아 3대 극장으로 불린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712년 수도가 되어 1918년 수도를 다시 모스크바로 옮기기 전까지 러시아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였고, 위대한 문학가와 예술가를 탄생시킨 문화의 도시이다. 그리고 러시아가 정치, 경제, 예술 분야에서 진정한 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의 창이라고도 부른다.
이날은 러시아 5인조의 한 사람으로 러시아 국민음악 운동의 선구자로 활동한 보로딘의 '현악 4중주 2번 중 3악장', 19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사계 중 6월' '현악4중주 1번 중 1, 2악장', 그리고 사회주의 리얼리즘 틀 속에서 19세기적인 음악 형식을 취해 작곡한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을 감상할 수 있다.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면면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석 2만원.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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