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씨어터가 6, 7일 오후 7시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창작뮤지컬 골목길 시리즈 4탄 '북성로 연가' 쇼케이스 공연을 갖는다.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인 맥씨어터는 2011년부터 꾸준히 대구의 골목길을 소재로 창작뮤지컬을 제작해왔다. 1탄은 2011년 첫 공연된 '비방문 탈취작전'이다. 배경은 대구 약전골목. 2탄은 지난해 열린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대상 수상작이며 올해 제8회 딤프에서도 특별 공연을 갖는 '사랑 꽃'이다. 3탄은 대구 자갈마당을 배경으로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 작품 '홀림'이다.
이번 4탄은 공구골목으로 유명한 대구 북성로가 배경이다. 시대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생 히로와 조선인 여학생 옥순, 그리고 그들의 추억이 깃든 북성로 이층집이 등장한다. 한국에서 태어난 재조(在朝) 일본인 히로는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망 이후 침략국 국민으로서 가지는 죄책감을 소설에 녹여낸다. 세월이 흘러 60대 노인이 된 히로는 다시 대구를 찾지만 옥순과는 재회하지 못한다. 하지만 옥순이 소중히 간직해 온 손수건을 전해 받고, 옥순이 북성로 이층집을 지켜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이번 북성로 연가 쇼케이스 공연은 맥씨어터와 봉산문화회관이 함께 진행하는 '뮤지컬배우 발굴 워크숍'을 수료한 신인 배우들의 첫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매주 2회 2시간씩 연기 수업, 발성 연습, 뮤지컬 댄스 및 노래 강좌 등을 거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전석 초대. 053)661-3500.
한편, 뮤지컬배우 발굴 워크숍 하반기 일정은 오는 9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워크숍을 통해 발굴된 배우들은 창작뮤지컬 골목길 시리즈 5탄 '술 권하는 사회'에 출연하게 된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