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지방정부 재정건전성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 산하 공기업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지역개발기금의 부채는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대구시 산하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표 참조)
5일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클린아이)에 따르면 경북도 산하 지방공기업(광역공기업)의 부채는 지난 2012년 1조4천377억여원에서 지난해 1조7천161억여원으로 19.3%(2천784억여원) 늘었다.
특히 경북지역개발기금의 부채는 2012년 9천495억여원에서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부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지역개발기금의 부채(1조306억여원)는 경상북도 산하 공기업 부채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지역개발기금은 지난해 152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경북관광공사의 부채도 크게 늘었다. 경북관광공사의 부채는 2012년 2억여원에서 지난해 1천612억여원으로 증가했다. 경북관광공사는 지난해 14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경북개발공사의 부채는 2012년 4천878억여원에서 지난해 5천242억여원으로 7.4% 늘었다.
반면 대구시 산하 공기업의 부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역개발기금을 제외한 6개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지난해 줄었다. 시 산하 지방공기업(광역공기업)의 부채는 지난 2012년 1조4천867억여원에서 지난해 1조3천155억여원으로 13%(1천712억여원) 가량 줄었다. 도시철도공사(-994억여원), 환경공단(-50억여원), 상수도(-34억여원), 하수도(-273억여원)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도시공사(67억여원), 시설관리공단(1억여원), 지역개발기금(41억여원)은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한편 전국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방공기업 396곳의 작년 말 현재 부채는 74조323억원으로 1년 전년(72조2천33억원)보다 1조8천290억원 증가했다. 지방공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2008년 47조3천억원에서 5년 만에 56.5%(27조원) 급증했다. 부채증가율이 2009년 23%에서 2010년 8%, 2011년 7.9%, 2012년 6.9%, 작년 2%대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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