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www.amazon.com)이 18일 '새 기기'를 공개한다고 4일(현지시간) 예고했다.
제프 베이조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발표할 이 제품은 '3차원(3D) 스마트폰'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아마존은 이날 웹사이트 초기화면에 "우리의 새 기기 공개에 초대받고 싶으십니까? 6월 18일 수요일, 시애틀"이라는 제목이 달린 공지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까만 바탕에 아마존의 로고가 회색으로 새겨진 얇은 검은색 기기의 한쪽 모서리 일부를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실렸다. 이 게시물을 클릭하면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 우리의 출시 행사에 참가하세요"라는 제목이 달린 50초 분량의 비디오가 나오며,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신청서가 뜬다.
아마존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유튜브에도 실린 이 비디오에는 다양한 성별·인종의 사람들이 나와서 "이거 대단하네요", "나와 함께 움직였어요", "정말 멋져요", "놀랍네요", "이거 도대체 어떻게 한 거죠?", "정말 끝내주게 직관적이네요"등의 말을 한다.
화면 구도상 사람들의 얼굴과 함께 어깨나 가슴 정도까지만 나타나지만, 얼굴 표정과 시선을 아래로 둔 자세로 볼 때 사람들이 손에 기기를 들고서 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또 이 비디오에 나오는 사람 중 상당수는 시선을 아래로 둔 채 머리를 전후 또는 좌우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점으로 미뤄 아마존이 공개할 신제품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사람 얼굴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추적할 수 있거나 안경 없이 3차원 영상을 볼 수 있는 제품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마존이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은 몇 년 전부터 나돌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마존이 눈 움직임을 추적하는 3D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왔고, 올해 4월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아마존이 특수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화면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개발해 일부 개발자들에게 비밀리에 시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확인은 되지 않았다.
아마존 새 기기 공계 예고에 누리꾼들은 "아마존, 과연 어떤 새 기기를 내놓을 것인가?" "아마존, 아이폰처럼 IT시장 판도를 바꾸려나?" '아마존 새 기기, 기대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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