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끝낸 새누리당 초선 국회의원들이 당내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대 국회 들어 절반가량에 달하는 당내 초선 의원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거수기' 역할에만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 터라 초선 의원들의 개혁 요구가 얼마만큼 파괴력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정회'(회장 강석훈)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6'4 지방선거 이후 정국 운영전략'을 주제로 오찬 모임을 열고 지방선거 결과 평가와 7'14 전당대회, 세월호 참사 후속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를 보며 국회가 감시'감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제 기능을 수행했다면 관피아(관료 마피아) 문제도 통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젊은층의 반(反)새누리당 정서는 국민이 당에 엄중한 경고와 마지막 기회를 준 것으로, 박근혜 마케팅은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초정회 소속 의원 76명 가운데 37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당 대표가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 '전당대회에서 초선 의원 줄세우기를 해선 안 된다', '청와대와 소수가 교감하고 일방적으로 당론을 결정하는 과정이 불만이다', '당 지도부의 비민주적'즉흥적인 의사결정이 문제다' 등의 다양한 지적이 쏟아졌다.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직선제 폐지와 청문회를 거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임명제 전환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초정회는 이날 모임에서 나온 요구 사항을 당 대표 선거 출마자들에게 전달하기로 해 이들이 당 혁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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