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성주지역 참외 농가에 흰가루병이 확산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참외 흰가루병은 주로 잎에 많이 발생되며, 하얀 균총이 잎 표면에 부분적으로 나타나다가 심해지면 잎 전체에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증상이 생긴다.
특히 일조량이 부족하고, 일교차가 심하며, 표준 시비량보다도 더 많은 양의 비료를 줄 경우에 더욱 많이 발생한다. 최근 심한 일교차로 비닐하우스 문쪽과 옆 통풍구 쪽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참외 흰가루병 균이 줄기에 묻으면 열매로 이어지는 영양분 공급을 방해하고, 참외에 균이 투입되면 영양분을 흡수해 당도 및 색깔 등이 나빠져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측은 "농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 재배면적의 5∼20%가량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유난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성주지역 참외재배 면적은 지난해 12월 기준 3천879㏊이며, 재배농가는 4천433곳에 이른다. 참외 생산량은 2012년 14만3천200t이던 것이 지난해 14만9천t으로 증가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친환경 저비용 '황토유황합제 제조와 사용요령'을 농민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황토유황합제는 탄저병, 흑성병, 균핵병 등에도 효과가 있으며, 참외 품질에 가장 문제가 되는 흰가루병균에도 강력한 살균 효과를 가지고 있다. 100ℓ를 만드는데 원재료 비용도 4만5천원에 불과해 농가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박정호 담당은 "확산을 막기 위해 병든 잎을 빠른 시간 내에 따내고, 일주일 간격으로 참외액비 등을 뿌려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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