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윤종주 초대전이 29일까지 아소갤러리에서 열린다.
윤 작가의 작업은 색채와 물성 탐구에서 출발한다. 그녀는 색채를 통해 서정성과 깊이감을 표현하고 있으며 다양한 재료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감수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간을 머금다'라는 주제 아래 색을 머금은 유기체를 형상화한 것 같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시간을 머금다-관계'라는 주제가 붙은 이번 전시에서 윤 작가는 기존 작업과 함께 판화지를 이용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신작들은 절제된 화면과 이지적인 색감으로 한층 더 밝고 따뜻한 기운을 선사한다. 윤 작가는 "나의 작업은 색채를 통한 공간성과 물질성, 형태를 실험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최근에는 수차례 밑칠한 캔버스 위에 잉크, 아크릴 컬러 등을 섞어 둥글고 유연한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화면 속에서 시간을 머금은 공간을 연출하는 이미지들을 통해 고요하고 깊이 있는 정서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중동 주택가에 위치한 아소갤러리는 자연을 품고 있는 도심 속 쉼터다. 연못과 야생화, 차향이 피어나는 이곳에서는 도심의 번잡함을 내려놓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다. 절제와 여백의 미를 중시하는 윤 작가의 작품이 아소갤러리에서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