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지난해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생 628만2천7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학생의 69.1%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이 85.1%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의 83.7%, 초등학생의 48.8% 등의 순이었다.
스마트폰의 보급 속도만큼 중독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0~19세의 청소년 중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25.5%에 이른다. 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셈이다. 이는 성인의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8.9%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특히 중학생은 29.3%로 3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은 인터넷보다 중독성이 더욱 강하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조사한 '2013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전수진단' 결과를 보면, 인터넷 중독 위험군에 포함된 청소년은 10만5천여 명(6.4%)으로 나타난 데 비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24만여 명(17.9%)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위험도가 인터넷 위험도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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