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이 낳은 한국 문단의 거목 김주영 작가 객주문학관 개관

진보에 폐교 증·개축 새 단장…전시관·도서관·창작관 갖춰

한국 문단의 거목이자 청송이 낳은 대표적 작가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를 소재로 한 객주문학관 개관식이 10일 청송군 진보면 객주문학관 다용도관에서 열렸다.

개관식과 함께 한국과 중국의 대표 문인들도 함께 자리한 한중작가회의도 마련됐다.

객주문학관은 진보면 진안리 일대 부지 2만4천771㎡에 총 사업비 75억원(국비 37억5천만원, 도비 11억2천500만원, 군비 26억2천500만원)을 투입해 지난 3월 준공했다.

폐교된 진보 제일고 건물을 증·개축한 객주문학관은 4천640㎡ 규모의 3층 건물로 소설 '객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객주전시관을 비롯해 소설도서관과 기획전시실, 영상교육실, 창작스튜디오, 작가집필실, 연수시설, 카페, 창작관, 다용도관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이번 객주문학관 개관식과 함께 제8차 한중작가회의도 열렸다. 한국은 김주영 작가를 중심으로 소설가 김원일'박상우'권지예 씨, 시인 이근배·이시영·구광렬 씨, 평론가 김주연 씨 등 문인 27명이 참석했다.

중국은 린젠파(林建法) 당대작가평론 편집장과 조선족 소설가 김인순 씨, 시인 옌리(嚴力) 씨, 왕자신(王家新) 런민대 중문과 교수 등 21명이 참석했다. 한중작가회의는 해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한중작가들의 우의를 다지는 자리다.

청송군 관계자는 "객주문학관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2015년에 객주문학마을과 문학길이 조성되면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주왕산국립공원, 주산지 등과 함께 지역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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