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위사실·공천청탁설…6·4선거 고소·고발 '후폭풍'

상주시장, 예천군수 선거…이한성 의원, 연설원 고소

6'4 지방선거 상주시장, 예천군수 선거과정에서 파장을 일으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시장'군수 후보는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들과도 관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한성(문경'예천) 국회의원은 9일 이원자 예천군수 후보의 찬조연설원이었던 J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J씨는 이달 2일 예천 천보당사거리와 풍양면 유세장에서 "모 예천군수 후보는 모 국회의원을 사진 한 장으로 협박해 (새누리당)공천을 따냈는데, 이 사진은 모 국회의원이 성상납을 받는 장면이다"는 내용의 충격적인 연설을 했다.

J씨가 직접 이한성 의원과 이현준 군수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유권자들은 대부분 현 국회의원과 현 군수라고 생각하고 있고, 터무니없는 내용이지만 자극적이어서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것이 고소 이유다.

검찰은 또 성백영 상주시장 후보의 새누리당 공천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성백영→김종태 의원 공천청탁금 20억 제공설'과 관련, 이정백 당선자가 진원지로 밝힌 3명(본지 5월9일자 5면,14일자 7면 보도)에 대해서도 1차 조사를 마무리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 여론조사 직전에 유포되기 시작한 이 유언비어는 중앙당에까지 전달돼 김종태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2일에는 성백영 시장 측이 이정백 상주시장 당선자를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고발했다. 이 당선자가 지난달 23일 대구 KBS 상주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성백영 시장 재임 중 실시된 '시내버스단일요금제' 는 내가 예산확보 등 다 해놓은 것을 했다"고 발언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 당선자가 예산확보 등 사업을 시행하지 않았는데도 방송을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이 이유다.

검찰 관계자는 "당선이나 낙선을 목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하는 행위와 '아니면 말고'식의 상대방 비방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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