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보에 있는 우륵교(810m)의 차량통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 고충 민원 특별조사팀은 이달 말까지 차량통행 가능 여부 및 통행 가능 시 필요한 교통대책, 타당성(관광'문화적 측면) 등을 종합적'객관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교통전문기관을 선정해 교통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교통 타당성 조사 용역 관련 업무는 고령군이 주관하고, 비용도 고령군이 부담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재에 나선지 3개월 만에 우륵교 개통에 대한 실마리를 찾은 셈이다. 고령군은 용역 결과를 올해 말까지 교통전문기관으로부터 받기로 했다.
교통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차량통행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차량통행 관련 비용을 달성군과 고령군이 절반씩 부담키로 합의했다.
또한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중부물관리센터는 우륵교의 차량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고, 자전거 도로가 종주 도로의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차량통행이 불가능하며 타당성이 없다고 인정될 경우, 더 이상 두 자치단체는 민원과 집단행동 등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게다가 교통 타당성 조사 용역과 관계없이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다사~다산간 광역도로 개설을 위해 8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하기로 하고, 예산확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대구 달성군과 고령군을 잇는 강정고령보 공사를 2011년 12월 끝냈으며, 250여억원을 들여 강정고령보 위에 2차로 도로의 우륵교를 만들었다. 우륵교는 차량통행에 대비해 설계하중 1등급(43.2t)으로 준공됐다.
고령군은 우륵교가 개통되면 하루 평균 2만1천400여 대의 물류운송 차량이 다닐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14㎞를 우회해 30여 분 이상 걸리던 것이 통행거리는 1.5㎞, 통행시간도 2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기 강정고령보 차량통행 촉구 운영위원은 "고령군 쪽은 이미 접속도로가 갖춰져 있어 문제가 없지만, 달성군 쪽은 우륵교의 차량통행 시 도로 개설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사비 차이가 난다"며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서 달성군 쪽의 300여m가량 도로 개설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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