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밥솥·청소기도 스마트 바람…LCD 풀스크린·와이파이·카메라 등

소형 가전 시장에 고품격(프리미엄) 시대가 열리고 있다.

포화된 밥솥 시장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가전업계가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이 내놓은 밥솥은 풀스크린 LCD, 와이파이, 음성 내비게이션 등 스마트 기능이 추가되면서 10인용 기준으로 70만원대를 돌파했다. 업계는 통상 40만원대 제품부터 프리미엄 밥솥으로 분류한다. 리홈쿠첸의 프리미엄 밥솥인 '명품철정 클래식'은 60만원대가 넘지만 월 1만 대 정도 판매되고 있다.

쿠쿠는 지난해 9월 내놓은 프리미엄 밥솥 '풀스테인리스 2.0 에코'가 월 1만 대 이상 판매되면서 인기를 얻자 풀스크린 LCD를 추가하고 가격을 더 올린 '풀스테인리스 2.0 에코 풀스크린 LCD'를 출시했다.

제습기도 프리미엄 라인으로 '인버터'(직류를 교류로 전환) 기능을 속속 추가하고 있다. 높아진 가격과 유통 이윤 때문에 인버터 제습기와 일반 정속형 제습기는 1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유사한 제품 기능으로 차별화 요소가 크지 않자 '브랜드'와 프리미엄 기능인 '인버터'로 경쟁하고 있는 것. 로봇청소기 역시 청소 기능을 높여준다는 '카메라'를 넣으면서 가격이 뛰었다. 카메라는 원가가 3만원 정도지만 제조'유통 등을 거쳐 카메라 달린 로봇청소기로 출시되면 일반 로봇청소기보다 가격이 10만원 정도 오른다. 대기업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초음파센서와 카메라 등을 넣어 청소 기능을 높인 로봇청소기를 70만원대에 판매한다. 유진로봇'마미로봇 등 중소업체는 초음파센서와 카메라 중 하나를 선택해 만든 제품을 30만, 40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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