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둘의 나이에 늦깎이로 등단한 시인 전무웅(76) 씨가 광주에서 발행되는 계간 문예지 '아시아 서석문학'의 영남지회장을 맡아 문학인들의 영호남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전 씨는 2010년 제15회 아시아 서석문학 신인 문학상 시 부문에 '조강지처' '노주' '산사에서 쓴 편지' 등이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아시아 서석문학과 현대문학사조, 동인지 등을 통해 꾸준히 시를 발표해 왔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서석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0년 넘게 일기를 쓰고 있는 그에게 글쓰기는 생활 그 자체다. 중학교 2학년 때 쓴 '피리소리'가 교내 백일장에서 입선하면서 시인의 꿈을 키우고 시작한 그는 1993년 월간지에 정치적 미스터리에 관해 논픽션을 써 게재되기도 했다. 그동안 400여 편의 시를 썼고, 일부를 엮어 '바람에 띄운 편지'라는 시집을 내기도 했다.
2010년 아시아 서석문학 신인 문학상에 응모하며 광주와 인연을 맺은 그는 각종 행사가 열릴 때마다 광주를 찾아 호남지역 문인들과 교류하고 있다. 전 시인은 "앞으로 영호남 문인들의 교류 확대를 위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늦게라도 더 멀리 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집을 계속해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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