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정무조정실장 신설, 경제부시장은 경제 집중

권영진 당선인 구상 중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다음 달 취임하면 대구시에 '정무조정실장'이라는 새로운 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당선인은 통상적으로 시장의 정무적 역할을 맡아온 경제부시장의 '경제 집중'을 위해 정무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자리 신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경제부시장은 정무 역할을 떼고 권 당선인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공약 중 하나인 '3355 공약' 등 기업 유치와 일자리, 서민경제살리기 등 경제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시장이 맡아오던 정무 역할은 신설되는 정무조정실장이 맡아서 하게 된다.

현재 경제부시장 물망에 몇몇 인사가 오르내리고 있지만 권 당선인은 안전행정부 등 행정 부처와 여러 분야의 전문가 등과의 상의 및 협의를 거쳐 대구 경제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택할 작정이다.

정무조정실장의 경우 권 당선인의 선거캠프 등 측근 인사 중에서 발탁될지, 대구시 국장급 간부 또는 공개모집을 통한 외부 인사중 선택될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당선인의 그림자 역할도 해야 하는 만큼 측근 중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권 당선인은 정무조정실장 외 현재로선 비서실 3명, 정책보좌관 2명 등을 측근 중에서 발탁해 함께 대구시로 입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몇몇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권영진 당선인은 능력'현장 중심의 인사 원칙을 밝히는 한편 일하기 싫어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공무원에 대해선 일벌백계 차원에서 과감히 일할 기회를 박탈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당선인은 "일하지 않으면서 일하는 분위기만 흐리는 공무원에 대해선 일하는 자리에 있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어떤 식으로 인사 조치를 할지는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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