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지방보훈청이 후원하며 LG경북협의회와 한국전력대구경북지역본부가 협찬하는 '2014 매일보훈대상 시상식 및 호국감사음악회'가 24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상이군경 부문, 유족 부문, 미망인 부문, 장한아내 부문, 특별 부문 등 5개 부문에 부문별로 대구, 경북 각 한 명씩, 총 10명을 시상하는 매일보훈대상의 수상자는 지난달 27일 대구시 정남수 복지정책관, 경북도 박의식 보건복지국장, 대구지방보훈청 김차범 보훈과장, 경북대 이정태 교수, 매일신문사 정진국 문화사업국장 등으로 구성된 공적 심사위원회를 거쳐 아래와 같이 선정됐다.
-상이군경 부문
◆김유식(67'서구 당산로)
김 씨는 1966년 육군에 입대, 베트남 파병 후 1969년 병장으로 명예 제대했고, 고엽제 후유증으로 국가유공자 판정을 받았다. 30년 동안 서구 중리동 통장으로 소외계층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쌀, 연탄 등을 전달하고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는 가족같이 대하는가 하면 소년소녀 가장에게는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늘 관심을 기울였다.
-유족 부문
◆김점자(61'달서구 월배로)
6'25전쟁 당시 금화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김상수 씨의 자녀로 유족회 달서구지회 총무직을 맡아 어려움에 처해있는 회원들을 돕는데 전력을 다했다. 또 상인2동 통장으로 주민들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며 지역 내 무료급식 봉사활동과 홀몸노인을 모시고 경로 행사에 참여하는 등 보훈 가족으로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미망인 부문
◆이병연(77'서구 달서천로)
이 씨는 23세에 결혼했으나 1962년 자원입대한 남편이 순직하면서 26세에 미망인이 됐다. 당시 3살, 5개월된 아들 둘과 시어머니, 시누이를 홀로 보살피며 어려운 생활을 해왔다. 큰 슬픔을 당한 지 채 반년도 되지 않아 둘째 아들까지 잃었지만 집 안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보살펴왔다. 구청과 사회단체에서 하는 도시락 싸기, 반찬 만들기, 홀몸노인 돌보기 등 자원봉사활동을 40여 년 동안 적극적으로 해왔다.
-장한아내 부문
◆진상순(64'달서구 월배로)
1962년 육군에 입대, 1968년 대간첩작전 중 두 다리를 잃고 명예제대한 박수진 씨의 아내인 진 씨는 몸이 불편한 남편을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해왔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시부모님을 모시며 남편 뒷바라지를 했다. 국가유공자 가족으로서 긍지를 갖고 달서구 상이군경 노인정 봉사 등 보훈 가족과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별 부문
◆우기원(75'달서구 상인서로)
1959년 육군에 입대한 우 씨는 1989년 1002보안부대 정년퇴임까지 30년간 국가안보와 사회안정을 위해 공헌했다. 무공수훈자회 대구 달서구지회장에 이어 대구시지부장까지 역임하면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하고, 무료급식소 봉사와 조손가정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나눔의 봉사정신으로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이군경 부문
◆금동일(64'문경시 영순면)
금 씨는 1971년 육군에 입대해 월남전 참전 중 좌안 실명 및 우안 시력 장애 전상을 입고 1972년 명예제대했다. 일상생활이 어렵고 경제적으로 힘든 환경에도 가족들을 보살피고, 파월전상 경북동지회 회장, 문경시 상이군경회 지회장직을 맡아 회원들의 친목 도모, 자립자활 기반 조성 및 국가유공자 자긍심 고취에 앞장서며 회원들의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유족 부문
◆이병화(63'문경시 여중1길)
1953년 6'25전쟁 당시 강원도 철원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이근수 씨의 외동아들로 전몰군경 유자녀회 문경초대지회장을 역임하면서 유자녀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 유족회 문경시지회장으로 임명돼 거동이 불편한 보훈대상자 발굴 및 보훈도우미 제도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 장애인 작업시설인 미오림복지재단에 정기 후원하는 등 보훈 가족뿐 아니라 장애우의 복지증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망인 부문
◆정태환(84'경주시 건천읍)
정 씨는 16세에 결혼했지만 6'25전쟁 발발 당시 자원입대해 1'4후퇴 때 행방불명된 남편을 대신해 가정을 책임졌다. 시어머니까지 전염병으로 돌아가시고 남은 홀시조부, 홀시아버지, 돌 갓 지난 시동생을 포함한 시동생 4명을 보살피며 어려운 생활을 해왔다.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보훈단체 회원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베푸는 등 사랑나눔을 몸소 실천해왔다.
-장한아내 부문
◆김순희(65'경산시 계양동)
1970년 상이군경 남편과 결혼한 김 씨는 (사)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중앙회장 및 경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경산시의원으로 활동했다. 보훈단체의 지위 및 권익향상과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특히 농업, 농촌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농촌사랑 체험캠프, 1사1촌 자매결연 추진 등 어려운 농업, 농촌을 돕는데 앞장섰다.
-특별 부문
◆김영부(83'영덕군 축산면)
김 씨는 6'25전쟁 발발로 휴학 후 군에 입대했다.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축적한 지식을 바탕으로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어촌계장, 이장으로 일하면서 동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부자마을 만들기 등 활동을 펼쳤다. 또 지역 민방위와 예비군 소대장을 겸직했으며,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경북지부 영덕군지회장직을 역임하며 마을의 발전과 지역의 안보활동, 질서유지를 위해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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