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수임무유공자 단체 '6월 호국행사' 맹활약

북파공작 부대원 출신 구성 독도 횡단 주권수호 캠페인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 회원들이 독도주권수호 차원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바다 캠페인 모습. 회원들은 포항~울릉도~독도 횡단을 위해 제트보트와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독도를 향한다.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 제공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 회원들이 독도주권수호 차원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바다 캠페인 모습. 회원들은 포항~울릉도~독도 횡단을 위해 제트보트와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독도를 향한다.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 제공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이하 경북지부) 회원들이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특수부대인 북파공작원 출신들로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전 국민을 비통함에 빠져들게 했던 진도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의 구조활동이 돋보였다. 이들은 스킨스쿠버와 인명구조전문 자격을 갖춘 회원들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가 선체로 진입, 실종자 수색에 힘을 보탰으며 어선과 함정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제트스키를 이용한 전문 수색작업도 병행했다.

독도지킴이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회원들은 독도 주권수호차원에서 제트보트와 제트스키를 타고 포항~울릉도~독도 구간 왕복 800여㎞를 횡단하며 일본의 침탈야욕을 알리고 있다. 또 독도사진전과 독도위령제, 일본 현지에서의 평화시위를 하며 독도 지키기를 하고 있다.

태극기 간판 달기와 애국가 방송도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사례다. 경북지부는 포항 남구 대잠동 지부 사무실 옥상에 가로 4m, 세로 3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걸었다. 나라 사랑의 소중함을 시민들에게 알릴 방법을 찾다가 생각해낸 아이디어였다.

게다가 대형 스피커를 통해 매일 오전 8시와 오후 6시에 애국가를 튼다. 처음에는 주민들이 소음공해라며 항의했으나 회원들이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 취지를 설명한 끝에 지금은 애국가가 곧 나라 사랑이라는 공감대로 이어졌다. 최근엔 낮 12시에도 애국가를 틀어 달라고 요청하는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택시기사들도 태극기 건물이라면 다 알 정도로 유명해졌다.

신준민 경북지부장은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쳤던 회원들이 뭉쳐 또다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안보의식마저 흐려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앞으로 나라 사랑 실천과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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