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가람봉사회 김해자 아들 진준호 씨…우수 봉사원 자녀 장학금

적십자 특별회비로 쾌척

"힘든 직장일 틈틈이 즐겁게 봉사한 어머님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사무실은 적십자특별회비를 전달하러온 진준호(27'경일대 부동산지적학과 4) 씨의 방문으로 흐뭇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진 씨는 지난달 22일 (재)경원문화재단(이사장 유중근) 후원 2014년도 상반기 우수 봉사원 자녀로 선정이 돼 받은 장학금의 일부를 특별회비로 전달한 것이다.

진 씨는 동구지회 가람봉사회 김해자 봉사원의 외아들이다. 생각지도 못한 장학금을 받은 진 씨는 어머니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틈틈이 남다른 봉사정신을 발휘해 자신이 장학금을 받게 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진 씨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이 헛되지 않게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적십자 특별회비를 내게 되었다"며 이날 어머니와 함께 사무실을 찾은 진 씨는 수줍게 적십자 특별회비 봉투를 내밀었다.

이날 특별회비 전달 후 진 씨는"IMF 여파로 어머니가 하루 24시간 근무하는 열악한 직장일 가운데도 늘 즐겁게 봉사 나가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글 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 이종민 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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