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간 경계를 넘어 새로운 활력소를 찾는 '지역 행복생활권 사업' 대상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7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이원종)는 지역 행복생활권 사업 대상을 모두 확정, 지난 18일 발표했다.
대구경북 사업은 ▷대구, 청도가 함께 와인 사업을 하는 '신의 물방울' 사업 ▷성주, 고령의 낙강선유(洛江船遊) 명품 원예단지 조성 ▷군위, 의성의 스포츠를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 ▷봉화, 영주 철도역사 문화관광자원화 ▷영덕, 포항, 경주, 울진, 울릉 동해안권 친환경 통합 관광 ▷영월, 단양, 영주 백두대간 에코힐링 벨트화 사업 ▷김천, 영동, 무주의 삼도봉 권역 호두 특화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삼도봉권역 호두 특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 김천시가 호두 품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호두 연구소를 건립하고, 무주군은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청정 임산물 생산체험단지 조성, 영동군은 유통기반 시설을 활용한 임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을 맡는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 사업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경상'충청'전라도 3도가 만들어낸 첫 프로젝트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협의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민생활 중심으로 정책 실현의 보편적인 가치로 뭉쳐 함께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김천'무주'영동 3개 시군은 1989년부터 매년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백두대간 삼도봉 권역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연계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성주군이 고령군과 함께 추진하는 '낙강선유 휴(休)벨트 조성사업'도 주목받게 됐다. 낙강선유 휴 체험길, 특산물 체험 코스 개발 및 직판장 등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군과 고령군은 가야산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공통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 지역이기 때문에 낙강선유 휴벨트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 낸다면 양쪽 지역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생활권 사업으로 선정된 곳에 대해서는 3년간 최대 60억원 이내에서 국비가 지원(보조율 80%)되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대해서는 국고보조율을 우대적용할 수 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김천 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성주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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