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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료원 김윤년·박형섭 교수팀 심장질환 시술 훈련 관상동정맥 모형 개발

▲계명대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김윤년(오른쪽) 교수가 관상동정맥 모형으로 부정맥 시술을 시연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김윤년(오른쪽) 교수가 관상동정맥 모형으로 부정맥 시술을 시연하고 있다.

고난도의 심장질환 수술을 미리 훈련할 수 있는 관상동정맥 모형이 개발됐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김윤년'박형섭 교수팀은 20일 교수연구동 세미나실에서 새로 개발한 관상동정맥 모형을 활용한 2차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정맥 시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심방세동의 도자절제술에 사용하는 심방중격 천자술(Septal puncture)에 대한 교육이 주를 이뤘다.

부정맥은 심장 내 심방의 여러 부위가 무질서하게 뛰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질환으로 도자절제술은 비정상적인 빈맥이 발생하는 부위를 고주파로 태워 완치하는 시술법이다. 가슴을 열지 않아 전신마취가 필요없는 획기적인 시술이지만 숙련되지 않을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사용된 관상동정맥 모형은 정교한 기술과 오랜 숙련이 필요한 심장질환 시술을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개발한 모형이다. 부드럽고 투명한 재질로 3차원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됐다.

모형 개발 이전에는 임상 수술 과정을 참관하거나 간단한 수술부터 경험을 쌓는 수밖에 없어 숙련도를 높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모형 개발은 지난 2012년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R&D 사업에 선정됐으며 내년 4월 양산이 목표다.

김윤년 교수는 "의대생과 전공의, 전임의들이 심장질환 시술을 훈련함으로써 환자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고, 시술시간을 줄여 의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관련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지역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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