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현대음악제 25일 개막

감상하고 토론하고… 현대 음악인을 위한 축제

올해로 24회를 맞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민회관과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젊은 음악인의 모임'이 주관해, 현대음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서로 간의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세미나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매년 유명 외국 작곡가와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국내외 음악가들 간의 교류를 이끌어 왔으며, 대구가 창작의 도시로서 국내외에 알려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다. 또 지난 23년간 쌓아온 인지도를 통하여 현대음악 연주자 및 전공자, 음악 애호가들에게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 황성호, 네덜란드 작곡가이자 독일 다름슈타트 음악대학에서 음대학장으로 재직 중인 코드 마이어링 교수를 초청해 음악회를 연다.

음악제 첫날인 25일 오후 2시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유명한 영화음악 작곡가 김준성의 '영화, 영상음악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세미나가 이어진다. 이날 오후 7시 30분에는 '서울 모던 앙상블 초청연주회'를 통해 위촉 작곡가 김용규, 나효신, 진규영, 진소영의 작품이 대구시민회관 챔버홀 무대에 오른다.

26일에는 '작곡가 코드 마이어링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워크숍이 열리며, 이어서 '현대음악 대가들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연주회가 개최된다. 특히 이 시간은 현대음악 흐름에서 꼭 조명해 보아야 할 작곡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독일 앙상블 포밍스(Phorminx) 초청 연주회'를 통해 위촉 작곡가들의 신작을 발표하며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2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작곡가 나효신의 음악세계'가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오후 7시 30분 대구MBC교향악단의 연주로 작곡가 김유리, 황성호, 최우정, 임우상, 코드 마이어링 등 위촉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으로 대구국제현대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대구시민회관 배선주 관장은 "이번 제24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를 통해 대구의 현대음악이 그간 쌓아온 관록과 학술적인 가치를 국내외 많은 음악인들, 현대음악을 이끌어 갈 학생과 애호가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대구가 순수 창작음악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권 10만원, 1일권 4만원, 1회권 2만원, 학생권 1만원.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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