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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멀티골, 브라질 '16강 안착'…소나기 골 멕시코도 진출

대회 우승과 득점왕 배출을 동시에 노리는 브라질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같은 조 멕시코도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반면 카메룬과 크로아티아는 두 축구 강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브라질은 24일 오전 5시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활약을 앞세워 카메룬을 4대1로 물리쳤다. 멕시코는 같은 시각 헤시페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A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1로 격파했다. 이로써 2승1무씩을 기록한 브라질(골 득실 +5)과 멕시코(골 득실 +3)는 승점 7로 동률을 이뤘으나 브라질이 골 득실에서 앞서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16강에서 B조 2위 칠레와, 멕시코는 B조 1위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네이마르가 축구 슈퍼스타로서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두 골을 몰아넣어 브라질의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는 단숨에 득점 단독 1위(4골)로 올라섰다. 전반 17분 루이스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가 중원 왼쪽에서 공을 빼앗아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중앙 수비수 사이로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툭 차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네이마르는 1대1이던 전반 35분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앞으로 연결한 볼을 잡은 뒤 수비수 두 명을 달고 가운데로 파고들어 페널티아크 앞에서 수비수 다리 사이로 오른발로 가볍게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후반 4분 다비드 루이스(첼시)의 크로스를 프레드(플루미넨세)가 헤딩골로 연결, 3대1로 앞서며 카메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39분에는 오스카르(첼시)의 패스를 받아 파고들어간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의 골까지 터지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멕시코와 크로아티아는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후 후반 들어 난타전을 벌였다.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멕시코 안드레스 과르다도(레버쿠젠)의 슈팅이 크로아티아 다리요 스르나(샤흐타르 도네츠크)의 팔에 맞았으나 주심은 핸들링을 선언하지 않았다. 멕시코로서는 선제골을 얻을 기회를 놓친 셈이다.

멕시코는 그러나 후반 27분 엑토르 에레라(FC포르투)의 코너킥을 주장 라파엘 마르케스(레온)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골을 넣어 경기를 주도해갔다. 3분 뒤 과르다도가 추가 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는 멕시코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37분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후반 추가시간 페리시치가 때린 회심의 오른발 발리슛은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의 손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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