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비즈니스의 랜드마크가 될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이하 DTC)의 위탁 운영기관으로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이하 대경섬산연)가 선정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DTC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한 결과 대경섬산연 한 곳만 응모했다. 시는 이달 20일 DTC 민간위탁적격자 심의위원회 위원 전원(6명) 찬성을 거쳐 대경섬산연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경섬산연은 지역 섬유제품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1996년 설립된 기관으로, 대구국제섬유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기업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대경섬산연은 이달 중 대구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1월부터 3년간 DTC 관리·운영 및 대구시의 행·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DTC는 대구시가 총 사업비 1천200억원을 투입해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 1만3천732㎡(전체면적 4만9천667㎡)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건축 중이다. 섬유박물관, 다목적홀, 비즈니스센터 등이 집적된 섬유 역사·문화·비즈니스 융합 시설을 목표로 한다. DTC는 내년 1월 섬유박물관 완공 후 4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시 배석한 DTC건립추진단장은 "당분간 DTC운영에서 발생하는 적자는 어느 정도 보전할 계획에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섬유패션 관련 무역업체를 집적시켜 DTC 자립 기반을 조기에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이상현 부회장은 "대구 섬유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도록 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단'장기적인 운영 방향을 세우겠다"며 "특히 DTC 내 사무실을 모두 채울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섬유 및 무역업체를 유치하는데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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