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탈영병 임모 병장 유서 전문은 결국 비공개가 결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탈영병 유서 전문이 공개될 경우 희생 장병들이 자칫 가해자로 몰릴 수 있다는 유족측의 반대 때문이다.
25일 국방부는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희생된 장병들이 자칫 가해자로 비춰질 수 있어 공개를 꺼린다는 것이다. 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무장 탈영병 임 병장의 유서 전문을 결국 공개되지 않기로 했다.
이 유서 형식의 메모에서 탈영병 임 병장은 가족에게 자기를 잊으라는 말과 함께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사과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공개된 유서에는 '벌레를 밟으면 얼마나 아프겠느냐', '개구리는 돌을 맞아 죽는다' 등의 추상적 내용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나같은 상황이었으면 누구라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범행동기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일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범행동기를 입증할만한 구체적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나아가 희생자 유가족의 반대를 이유로 유서 전문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임 병장이 직접 털어놓지 않는 한 범행동기를 밝힐 수 없는 상황에서 더욱 의문이 가중되고 있다.
탈영병 유서 전문 비공개 소식에 네티즌은 "탈영병 유서 비공개, 유족측 입장도 이해가 된다", "탈영병 유서 비공개, 임 병장 입장에서는 공개되는게 마땅할 듯" "탈영병 유서 반드시 공개돼야 또다른 병영 부조리를 막을 수 있다" "탈영병 유서 언젠가는 공개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탈영병 임 병장은 군사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며 사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1988년 이후 사형집행 중단이 이어지고 있기에 사실상 무기징역을 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